교과과정

개설 교과목

여성학(gender studies)의 기반이 되는 페미니즘 이론을 다룬다. 여성학적 지식생산을 목표로 하는 대학원생을 위한 기초 강의로, 페미니즘 이론의 발전사를 개략적으로 이해하고 쟁점들을 짚어본다.(핵심교과목)

여성의 지위와 역할의 변천과정을 각 시대, 각 사회의 사회경제 , 문화적 조건과 관련하여 살펴본다. 기존의 역사에서 배제된 여성의 경험의 발굴과 재구성을 연구하는 한편 역사서술의 관점과 젠더의 관련성에 대해 탐구한다.

현대 여성운동의 발생과 전개과정을 살펴보고 여러 여성운동 흐름의 양상과 쟁점들을 검토한다. 여성운동의 여러 지향(이념)과, 조직형태, 내용 등에 관한 이론적 고찰과 실제 상황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여성학적 시각에서 기존의 계급론을 재검토하고 변화하는 계급적 구조화와 여성의 삶의 관계를 연구한다.

가족에 관한 다양한 이론적 논쟁과 경험적 연구를 검토함으로써 가족과 사회구조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이해한다. 특히, 사회학, 가정학 등 학문분과에서 행해져온 한국가족에 대한 기존 연구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함으로써 한국가족에 관한 여성학적 연구의 방향을 모색한다.

여성주의 시각에서 기존의 다양한 문화이론들을 검토, 고찰하고 여성의 경험과 인식이 중심이 되는 대안적 문화이론을 모색한다. 다양한 문화 현상을 이론적으로 해명해 보는 연습과 동시에 여성주의 문화 연구를 위한 글쓰기 방식을 탐구한다.

여성학 연구에 필요한 양적연구방법을 다루고, 조사 연구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한 여성학적 접근을 검토한다. 사회조사(survey)의 기본개념, 사회과학에서 사용되는 통계, 통계 패키지 활용방법, 그래프를 이용한 프레젠테이션, 이차자료의 분석 등을 다룬다.(핵심교과목)

여성학 연구에 필요한 질적인 연구방법을 다루고 조사 연구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한 여성학적 접근을 검토한다. 아울러 기존의 양적방법에 치중되었던 경향에 대한 비판과 여성의 다수의 목소리를 드러나게 할 수 있는 새로운 여성학 방법론에 대한 모색이 이루어진다. (핵심교과목)

페미니즘 사상의 발생과 발전을 탐구함으로써 여성학의 토대를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8세기 이후부터 존재했으나 ‘페미니즘’으로 명명되지 않았던 여성들의 다양한 활동부터 현재에 이르는 여성주의 사상의 역사를 다룬다.

젠더 관점에서 국가정책과 복지, 정치의 문제를 검토한다. 국가 정책과 젠더관계의 상호 영향을 살펴보고, 미래의 정책 방향에 대한 대안적 접근을 모색한다. 현대 정치의 개념과 규범적 토대에 대한 페미니즘적 비전을 이해하고, 국가정책의 결정과정과 젠더 정치의 관계를 모색한다. (예: <복지국가와 젠더정책>, <민주정치와 젠더정책>, <젠더 거버넌스>, <공동체와 젠더정책> 등)

여성주의법이론에대한고찰을통해,법에 나타난 국가 및 사회제도와 여성의 관계를 탐구하고 현재의 성차별적 관행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법적 조치들을 연구한다.

문학사 속에서 여성작가의 위상, 문학 속에 나타난 여성상, 여성적 글쓰기의 문제를 다룬다.

여성학적 관점에서 기존 사회과학에서의 생산, 경제, 노동 등의 개념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여성노동에 대한 주요이론 및 현실적 문제들을 연구한다. 또한, 여성의 경제활동, 기업조직에서의 성 차별 문제 및 여성노동에 관한 제반 사항을 연구한다.

영화, 음악, 미술, 대중문화, 정보문화 등 문화현상의 각 영역별로, 여성주의 비평과 연구의 실제를 탐구한다. 2군과목으로 지정하여, 매 학기마다 특정한 문화영역을 선택하여 개설하도록 한다.

가부장적 젠더관계로 인한 억압의 경험이 남성에게도 나타남을 직시하고, 젠더관계를 연구해 온 여성학(Gender Studies)의 다양한 연구 성과를 활용하여 현대사회의 남성성을 이해한다. 왜곡된 남성성의 재생산 기제를 분석하고 바람직한 젠더관계의 변화를 모색한다.

생물학적⋅법적⋅윤리적⋅제도적 차원을 수반하는 복합적 차원의 문제로서의 섹슈얼리티를 고찰하고, 섹슈얼리티를 축으로 사회 구성과 젠더가 관련되는 여러 측면을 연구한다.

현실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을 여성학적 시각에서 주제별로 다룬다. (예: <글로벌리제이션과 젠더>, <남성성과 젠더>, <젠더, 건강과 과학기술> 등)

여성학 내 집중탐구가 필요한 이론적 분야를 주제별로 다룬다. (예: <여성주의 철학>, <여성주의 인식론>, <여성주의 윤리학>, <여성주의 문화이론> 등)

여성학(Gender Studies)은 분과학문의 경계를 넘어 학제적 연구를 지향하면서도 독자적인 연구방법과 연구주제, 접근법을 갖고 있는 독립 학문으로, 구체적인 연구에 들어가기 전에 습득해야 할 기존 지식의 범위와 양이 방대하다. 여성학 핵심연구는 여성학협동과정에 입학한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수강해야 하는 전필 과목으로서, 여성학협동과정 겸무교수님들의 협력을 통해 여성학의 역사와 정체성 및 현재 여성학의 핵심 연구 주제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탐구한다.

디지털 미디어의 발전은 페미니스트 행동주의와 이론에 있어 특정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 과목에서는 인터넷과 뉴미디어와 관련된 페미니즘 운동, 1970년대 이후의 기술과 페미니즘에 대한 이론을 다룬다. 이 과목을 통해 소셜 미디어의 페미니즘에 대한 영향력, 미디어 기술이 재현의 정치학을 변화시키는 방식 등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정체성, 사생활, 민주화 등 관련 주제들이 인터넷 기술로 인해 어떻게 재구성되고 있는지를 다루고, 이를 통해 페미니즘 이론에 제기되는 새로운 질문 들이 무엇인지를 살핀다.

이 수업은 페미니즘 이론사를 다루는 페미니즘 이론 연구의 심화 과정으로, 현대의 페미니즘 이론사에서 특정 주제 및 이론가의 논의를 깊이 있게 읽고 토론하는 세미나 형식으로 운영된다. 현대 페미니즘 이론사에서 다루어지는 다양한 주제를 2군 교과목을 통해 세부 주제를 지정하여 다룬다. 예를 들어, 후기 식민주의 이론과 초국가적 관점, 제3세계 페미니즘의 다양한 분파와 이론들, 퀴어 이론과 정동 이론, 페미니스트 정치학과 세계 정치, 페미니스트와 주체 이론 등이다.
여성학협동과정은 페미니스트 페다고지와 교육 실천의 영역에서 현재 양성평등교육 및 폭력예방 교육 과정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이 교과목을 통해, 현재 한국의 양성평등교육 실천들이 어떤 이론적 맥락과 배경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배우고, 실습을 통해 양성평등교육 강사로서 교육 기법을 익히고 페미니스트 페다고지 실천가로 활동할 수 있는 자질을 양성한다.

이 교과목은 아시아 지역의 여성 문제에 대해 젠더 관점에서 분석하면서, 후기 식민주의 관점을 적용하여 글로컬 맥락에서의 다양한 젠더 쟁점들에 대해 탐구한다. 아시아 각 지역의 여성성, 남성성 구성과 젠더 관계 쟁점들을 살펴보고 비교 연구를 수행한다. 또한 이러한 쟁점들이 서구와 비서구의 이분법적 구도 속에서 어떻게 맥락화되는지를 분석한다. 이 교과목을 통해 수강생들은 아시아 지역에서 젠더 담론과 관행의 형성, 제도화, 정책 담론 등을 역사적으로 살펴보고 기존의 서구/남성 중심 역사쓰기에 대한 대항적 서사를 구성하는 작업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할 수 있다.

 이 교과목은 젠더와 다문화 쟁점에 대한 수업으로, 젠더와 인종 문제를 지리학과 포스트 식민주의 맥락에서 살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주를 비롯한 국제적 이동이 젠더 정치학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초점을 둔다. 인종과 젠더, 섹슈얼리티가 다양한 문화적, 경제적 상황에 어떻게 구성되는지, 이러한 과정에서 젠더가 다문화주의와 어떤 관련을 맺게 되는지를 살핀다. 이 교과목을 통해 수강생들은 증가하는 불안정성과 자본, 사람, 지식의 이동 속에서 여성의 이주, 이동이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를 자신만의 관점을 통해 분석할 수 있다.

이 교과목은 공간의 조성과 재현 등 공간과 관련된 쟁점에서 젠더 관점을 통한 대안적 접근법을 소개하는 데 목적을 둔다. 공간에 대한 기존 접근법은 특정 젠더를 중심으로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논의를 요구한다. 이 교과목에서는 공간이 어떻게 젠더화된 권력 구조 속에서 구성되어 왔는지를 살피고, 교차적 관점을 통해 여성, 장애, 퀴어 등 다양한 주체들이 기존의 남성 중심적 공간을 재구성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한다. 수강생들은 성차별이 없는 도시/공간은 어떻게 구성 가능한지, 그리고 이를 위해 어떠한 실천과 정책이 필요한지를 구체적으로 탐구할 수 있다.

* 2군 교과목

학사 공통교육과정 교과목

한국 청년들은 일-생활 균형을 원하지만, 이것을 어떻게 성취할 것인가에 대한 지식은 별로 없다. 젊은이들에게 커리어를 위한 경쟁적인 노력이 성별과 관계 없이 당연한 과제로 주어진 상황에서, 친밀한 관계맺음과 일상의 충만함은 뒷전으로 밀려나거나 혹은 막연한 추상성의 영역에 머물러 있게 되기 쉽다. 이 교과목은 바로 이러한 상황에 개입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현재와 미래의 자기 삶의 모습을 총체적으로 그려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성별에 따라 남녀에게 각각 소득노동 중심의 생애전망과 가족 중심의 생애전망을 갖기를 규범적으로 기대하던 산업사회의 조건이 붕괴한 오늘날의 현실을 배경으로, 다양하지만 위계화된 남성성과 여성성의 문제를 성찰하고, 개인이 시장적 경쟁력을 갖춘다고 해서 저절로 따라오지는 않는 ‘일과 생활의 균형(work-life balance, 워라밸)’의 본질을 이해한다. 근대적 젠더관계 속에서 자연화되어 온 개인적인 관계맺음(personal relationship)의 문제를 성적 친밀성과 가족, 노동시장에서의 일과 경력 추구가 교차하는 지점에 놓인 것으로 포착하고, 무급노동과 돌봄을 가시화하며, 젠더화된 노동시장의 역동 속에서 경력개발과 생애전망을 전략적으로 사유해 본다. 이를 바탕으로 평등하고 서로를 성장시키는 관계맺음을 위해 나와 타자, 그리고 사회가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를 토론한다.
 

본 교과목은 섹슈얼리티를 매개로 발생하는 젠더관계의 왜곡을 이해하고, 일상에서 그 해결방안을 찾아갈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데 초점을 둔다. 현대사회에서 성불평등은 종종 성애화된다. 여성이 사회적 시민권을 획득해 가는 과정에 섹슈얼리티가 개입됨으로써, 구조적인 문제가 비가시화되고 개인적인 문제로 환원되는 것이다. 이 교과목을 통해 수강생들은 사적인 문제로 여겨지던 섹슈얼리티와 성평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힘으로써 민주적 소양을 높이고, 친밀한 관계의 일상적 경험을 성숙시킬 역량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이 교과목은 오늘날 젊은이들의 일상에서 체험되는 위기로 부상하고 있는 전지구적 생태 위기에 대하여, 인간 삶의 중심에 놓인 활동이면서도 오랫동안 지식의 영역 밖에 놓여있었던 돌봄(care)에 대한 재검토와 성찰을 통해 이 위기를 헤쳐나갈 길을 찾아보는 교양 교과목이다. 돌봄은 오랫동안 여성성의 발로이거나 허드렛일 정도로 비가시화되어 왔지만 기실 사회적 동물로서 인류가 삶을 재생산해 올 수 있었던 기초적 활동이다. 몸과 상호의존을 추상한 채 보편적 이성의 담지자로 규정된 인간 주체 개념에 근거하여 발전된 근대적 지식 체계 속에서 돌봄의 자리를 찾기란 어려웠지만, 최근 페미니스트 학자들에 의해 재발견되고 새로운 정치 윤리로서 정립된 돌봄은 고립과 착취, 자기파괴적 개발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대안적 지식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이 교과목은 돌봄을 추상적 가치나 도덕적 정명으로만 생각하거나 혹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해야 할 허드렛일로만 여기는 대중적 시선을 넘어서서, 우리의 삶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돌봄의 양상들을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고 이것을 통해 생태 위기를 돌파해 나갈 다양한 발상과 지식을 창출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자 한다. 돌봄이라는 관계적 실천이 어떻게 나 자신의 일상을 떠받치고 있는지 성찰하는 데서 출발하여, 돌봄의 관점에서 인간 간의 관계와 인간과 비인간 존재의 관계를 재구성하여 현재의 글로벌 생태 위기에 대한 대안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를 중점적으로 탐구한다.